애드센스 도전 1트만에 승인, 근데 이제 그것도 하루 만에 승인이 나버린
사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 상태이다. 순간 내 눈을 의심했는데, 이게 된다고? 진짜로...?
사실 메일을 먼저 확인한건 아니고 구글 애드센스 홈에 우연히(북마크 바를 잘못 클릭 함) 들어가게 됬는데, '어, 왜 예상수입이 뜨지...?'하다가 부랴부랴 메일을 확인하게 된거였다. 당연히 첫 도전만에 바로 승인 날거라고 기대도 크게 하지 않고 있었는데, 더군다나 이렇게 빠른 시일에 승인이 나다니! 후기를 찾아봤을 때 짧게는 하루만에, 길게는 한달 그 이상도 걸리기도 한다고 하여 잊고 있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하루만에'가 내가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구글 애드센스를 연동해보자고 마음을 먹은 후에 애드센스 승인 조건에 대한 글을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봤었다. 애드고시(애드센스 승인받기가 고시만큼 힘들다하여 붙여진 별칭)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다 그럴 것이다. 승인을 받고 나서 그 과정들을 돌이켜 보면서 깨달았다.
그간 애드센스 승인 조건 글들은 모두 헛것이다! (어느정도는...)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리고 무수히 올라오는 애드센스 승인 조건 글들의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를 일으키는, 다분히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섞여있을 수도 있으니 이점 참고해주시길.
목 차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승인까지의 타임라인
- 2024.07.18 - 블로그 개설
- 2024.07.18 - 첫 포스팅
- 2024.07.26 - 두 번째 포스팅
( ----- 이후 잠시 잠적 ----- )
- 2024.10.25 - 블로그 복귀 및 글 개제
- 2024.10.30 ~11.22 : 기간 내 4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1일 1포스팅
- 2024.11.26 : 애드센스 연동 및 심사 신청 (총 개시글 28개 / 짧은 글 포함)
- 2024.11.27 : 애드센스 승인 완료 메일 수신!
사실 호기롭게 블로그를 개설하고 두 번 포스팅을 하고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무기력증이 와버려서 잠시 잠적의 시간이 있었다. 10월 말 쯤 돌아와서는 거의 1일 1포스팅을 지키고 있었다.
티스토리 블로그 설정은 중요할까?
여타 블로그에서 말하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조건에 블로그 설정에 대한 내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근데 사실 이 설정 자체는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블로그 글 마다 설정을 다르게 알려주는 글들도 있었고(분명 필수 조건이라고 하면서), 설정을 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승인을 통과 한 것을 보면 반드시 승인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블로그 설정에 대한 것은 없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 중에서 그래도 필요해 보이는 설정은 몇몇 있다.
포스트 주소를 문자로 설정하기
- 사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포스팅 주소는 포스팅할 때마다 사용자가 직접 적절한 url로 변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한글X)
- 포스팅 시 완료 단계에서 포스팅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데, 문자로 url을 설정하면 주소가 포스팅 타이틀로 자동 설정되어있다.
- 이렇게 한글로 설정이 될 경우, 우리 눈에는 한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코딩 된 문자가 사용 되기때문에 주소가 지저분하게 길어지고 가독성이 떨어진다. (SEO 관점에서 좋지 않음)
- 위 이미지처럼 자동으로 설정된 부분을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영문/숫자/하이픈(-) 조합으로 변경하는게 좋다. 이건 뒤에서 SEO 맞춘 글쓰기를 살펴볼 때 한번 더 언급하겠다.
사이드바 설정 간략히 하기
- 애드센스 승인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필수 조건X)
- 승인 후, 사이드 바 공간에도 광고를 게재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 노출 빈도를 높여 수익을 높이는 목적의 설정이다.
모바일 웹 설정
- [꾸미기 > 모바일] 메뉴에서 모바일웹 자동 연결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정한다.
- 자동 연결을 사용하지 않아야 블로그 화면 사이즈가 자동으로 사용자 디바이스의 화면 비율에 맞게 나타난다.(반응형 웹!)
플러그인 설정
- 필요한 플러그인만 사용하도록 설정한다. 너무 무분별한 플러그인 사용은 페이지 로딩을 느리게한다. (구글이 싫어함)
- 구글 서치 콘솔, 구글 애널리틱스 설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해당 사용 설정 안 함. 별도로 구글 서치 콘솔 페이지에서 직접 설정했다. 직접 접속해서 등록하고 관리하는 게 개인적으로 덜 헷깔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추가로 메타 태그 등록(이것도 직접 html이 조금이라도 익숙하다면, 사용하지 않고 직접 태그로 붙이면 됨), 저작권자 표시, 마우스 오른 클릭 방지 정도 사용하도록 설정함
스킨 설정
-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스킨은 없지만 기본 스킨 중 'Book Club'으로 많이 설정하는 것 같긴 하다.
- 스킨 자체의 적합성 보다는 제목 태그(h 태그) 사용 관련하여, 일부 스킨에서 포스팅 제목에 H2 태그가 고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H태그를 위치에 맞지 않게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SEO최적화의 HTML문법에 맞는 글쓰기를 충족하지 않게 될 수 있어 스킨 선택 시 이 부분을 잘 확인해야할 것 같다. (설명이 복잡해지는데 이는 나중에 SEO 최적화에 대해 포스팅을 통해 설명해야겠다.)
일간 방문자 수 보다는 꾸준한 글쓰기
잠적 후 돌아오고 나서 다시 포스팅을 시작한 초반에는 일간 방문자가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어떤 날에는 한명도 방문하지 않은 날도 있었다. 1일 1포스팅을 계속 하면서 일간 방문자와 조회수가 조금씩 늘어났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약 10~20명 정도 하루에 방문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간 방문자/조회수는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크게 중요한 요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 된다.
방문자 수 보다는 꾸준한 포스팅이 승인을 받는데 크게 작용하는 요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루 1개의 글, 어떤 날은 2개를 쓰기도 했다. 양질의 포스팅을 기본으로, 어떤 날에는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를 쓴 적도 적지 않다. 물론 일상글으로만 계속 포스팅을 하는 건 검색 유입도 안될 뿐더러, 양질의 콘텐츠 생산도 되지 않기 때문에 좋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정보성 글! 유익한 글! 임팩트 있는 글! 이런 글만 반드시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가끔은 쉬어가는 글도 괜찮지 않을까?
+총 개시글이 30개 이상이 아니어도 승인이 가능하다. 내가 심사 및 승인된 일자 기준 총 28개 포스팅을 했었다. 여기에는 시시콜콜 짧은(1,500자 미만) 일상글도 포함되어있다.
SEO에 맞춘 포스팅
구글 애드센스를 승인 받기 위해 SEO에 맞춘 글쓰기를 해야는지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SEO가 승인 조건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추후 내 글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하려면 SEO는 필수이기 때문에 초기 포스팅 단계부터 맞추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SEO를 위한 여러가지 글쓰기 조건이 있지만, 내가 글쓰기를 하면서 무조건 적용했던 부분이 몇가지 있다.
문법에 맞는 HTML 작성
글을 쓸 때 기본적으로 HTML 문법을 맞추어 적절한 태그를 사용한다. 태그라고 하면 또 복잡하고 거창해 보이지만, 텍스트 편집기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문단 모양을 제목, 본문 형식을 잘 활용해서 예쁘게 만들고(h,div,p, span 등의 태그 활용), 폰트를 굵게하거나 기울임체, 밑줄 등을 사용 글 내용 중에 키워드를 강조하였다.
모든 이미지 크기 최적화 및 대체 텍스트(alt) 기재
글을 쓸 때마다 이미지를 한개 이상은 꼭 사용하는데, 거의 대부분 직접 생성한 이미지(촬영이 되었는 생성형 AI를 사용하든)를 꼭 압축해서 사용하고, 반드시 대체메시지(alt)를 기재한다. 구글 서치콘솔을 이용하게 되면 alt가 빠진 게시물을 확인하기 쉽기 때문에 확인하고 빠져있는 부분을 바로바로 수정한다.
목차 및 페이지 내 링크 활용
반드시 쓰지는 않지만, 글 구획을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하는 경우(대다수임..) 목차를 만들고 해당 목차를 클릭/탭하면 페이지 내 해당 부분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만든다. 이건 anchor 태그(a)를 이용하면 된다. 구글링하면 쉽게 찾아 적용할 수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보는 걸로.
문자, 설명 URL 사용하기
앞서 말했던 블로그 설정 중 포스팅 주소 문자로 설정에서 한글로 된 주소는 결국 한글 -> 인코딩 문자로 변환됨을 설명했었다. 예시로 보여주었던 자동 한글 포스팅 주소는 아래와 같이 인코딩된다.
- 설정한 포스팅 URL(한글) : https://logformy.tistory.com/entry/광주-상무지구-맥문동:-연말-모임하기-좋은-분위기-좋은-브런치-카페-겸-레스토랑
- 인코딩된 URL : https://logformy.tistory.com/entry/%EA%B4%91%EC%A3%BC-%EC%83%81%EB%AC%B4%EC%A7%80%EA%B5%AC-%EB%A7%A5%EB%AC%B8%EB%8F%99:-%EC%97%B0%EB%A7%90-%EB%AA%A8%EC%9E%84%ED%95%98%EA%B8%B0-%EC%A2%8B%EC%9D%80-%EB%B6%84%EC%9C%84%EA%B8%B0-%EC%A2%8B%EC%9D%80-%EB%B8%8C%EB%9F%B0%EC%B9%98-%EC%B9%B4%ED%8E%98-%EA%B2%B8-%EB%A0%88%EC%8A%A4%ED%86%A0%EB%9E%91
쉽게 말하면 한글은 프로그램이 이해할 수 있는 표준 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문자로 변환해야한다. 그래서 위와 같이 무슨말인지 이해도 안되고, 복잡하고, 장황한 인코딩 주소로 바뀌게 된다.
실제로 한글 등 문자에 인코딩(UTF-8)을 지원하기 때문에 권장 사항 자체에 위반되지 않지만, 구글에서는 가능한 단순하고 논리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쉬운 URL 구조를 권장하고 있다보니 한글보다는 영어(구체적 단어)와 숫자, 하이픈(-)를 이용해 이를 구현하는게 가장 적절하다.
그래서, 자동 문자 URL을 이용하기 보다는 실제 포스팅할 때 직접 제목/키워드를 잡아 영어/숫자/하이픈(-)로 URL을 설정는게 좋다. 지금 이 포스팅의 주소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 지금 이 글은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얻기 위한 정보를 담고 있고, 주소를 보고 포스팅 글의 내용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구체적 영단어를 사용해서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url을 만들었다.
포스팅 주제는 여러 가지도 상관 없다
처음에 가장 갈피를 잡지 못했던 부분이 주제 선정이었다. 많은 블로그의 애드고시 후기 및 조건 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일관된 주제로 글을 써야한다, 카테고리는 설정을 안하는 편이 좋다, 카테고리를 구분한다면 각 카테고리 마다 최소 00개 이상 글을 써야한다는 둥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근데 나는 여러 주제로 올리고 싶은 걸...
결국에는 나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개발'을 중점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련 지식과 그간 정리했던 자료들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는데, 갑자기 영어공부에 꽃혀버려서 영어 관련 카테고리도 만들었다. 그러다가 요리를 해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리뷰 카테고리를 파고, 또 리뷰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렇게 카테고리가 늘어났다. 위에서 말했는데 사는 이야기, 아무말이나 지껄이는 일상다반사 카테고리까지 있으니 단일 카테고리 요건 또는 카테고리 별 포스팅 하한 기준은 필수적인 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신청일 기준, 개발 카테고리의 11개의 포스팅을 제외 하고는 카테고리 별 포스팅 된 글은 10개 미만이었음!)
그보다 중요한건 카테고리를 주제별로 잘 분리하고 그에 맞는 글을 정성스럽게 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싶다.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하기
포스팅한 글을 구글 검색 엔진에서 노출시켜주기 위해서는 구글 서치콘솔 등록이 꼭 필요한 절차이다. 이것도 사실 애드고시 패스에 필수라고 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지만, SEO 언급한 이유와 동일하게 결국에는 내 블로그, 내 글을 많은 사람에게 노출을 시켜야되기 때문에 더 포스팅 수가 많아지기 전에 미리 등록하고 시작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된다.
구글 서치콘솔 등록은 티스토리 관리 페이지 내 플러그인 설정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의심이 많거나 정확하게 등록된 걸 확인하고 싶다 하는 분들이라면, 직접 구글 서치콘솔 웹페이지에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다.(상대적으로…) 구글링하면 친절하게 설명된 글들을 찾을 수 있으니 차근 차근 따라하면 된다.(*부수적으로 필요한 robot.txt 설정 등을 포함해서 나중에 포스팅해볼 예정!)
등록을 완료했다면, 포스팅한 글의 URL을 검사해서, 색인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색인 요청을 수동으로 진행하면 된다. 글에 문제가 없는 한 웬만하면 몇일 내 자동으로 색인이 되어있을 것이다. 이제 꾸준한 포스팅과 관리를 한다면 구글 노출과 게재 순위가 높아지는 것을 서치 콘솔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 애드센스를 승인 받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중 다만 몇 분에게라도 이 글이 애드고시를 통과하는데 도움이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기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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