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 다이닝 레스토랑 '맥문동'
지난주 광주 본가에 일주일 넘게 있으면서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거의 1년 만에 만났다. 타지에 자리 잡고 살다 보니 광주 핫플은 잘 모르는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다수가 상무지구에 있는 브런치 카페 맥문동을 추천해 줬다. (외식으로 양식을 먹은 지 오래되어서 양식집을 기준으로 추천받음) 근데 친구들 중 두 명이 이미 얼마 전에 다녀왔다고 해서 다른 곳을 갈까 했는데, 애들이 또 가도 상관없다고 해서 그냥 맥문동으로 모임 픽스.
✦ 맥문동 위치 및 영업 정보
- 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로 24
- 영업 시간 :
- 1층 다이닝 레스토랑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30 ~ 17:00 / 주말 16:00 ~ 17:00 - 2층 맥문동 라운지 11:00 ~ 23:00
- 1층 다이닝 레스토랑 11:00 ~ 22:00
맥문동은 2층으로 된 단독 건물이기 때문에 지도/네비 앱을 따라서 가다 보면 한눈에 찾기 쉽다. 건물 앞편에는 꽤 넗게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편하다.
방문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브레이크 타임,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매장 정비를 위한 정기 휴무가 있기 때문에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지도를 통해 꼭 확인할 것!
☞맥문동 공식 인스타그램 확인하기
인기가 많은 식당이라서 주말에는 어느 정도 웨이팅은 필수라고 하는데, 모임 약속을 평일 저녁으로 잡아서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목요일 5시 좀 넘어서 들어갔을 때, 앞에 두 팀 정도 있었는데 금방 자리 안내를 받았다. 늦었으면 더 긴 웨이팅을 해야 했을 수도..?
매장 전체적으로 평수도 넓고, 층고가 높아 뻥 뚫린 느낌이 쾌적하고 좋다.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 음식들을 더 맛있어 보이게 해 준다. 그리고 적당한 테이블 간 거리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 연말 모임에 좋은 장소이다. 2층에 라운지 카페가 함께 있어서, 식사를 다 마무리하고 다 못한 이야기는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갈 수 있어 좋다. 식사 영수증을 지참하고 카페에서 주문을 하면 카페 메뉴 20%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꼭 영수증 챙기기!
✦ 맥문동 메뉴와 음료
맥문동의 메뉴는 식전 메뉴부터 메인 파스타, 리소토, 피자, 스테이크 등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근데 이게 선택 장애가 있는,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는 단점일 수 있겠다. 나도 결정 장애가 있지만, 친구들 추천 메뉴로 결정했다.
모임에 나 포함 총 여성 4인이 함께 했다. 메인 메뉴는 3개 정도 시키고, 각자 취향껏 음료도 시켰다. 나 제외 모두 자차를 끌고 와서 술을 따로 못하고 나만 기분낼 겸 하우스 와인 한잔 시켰다.
메인 식사 메뉴
버섯 크림수프 (5,600)
루꼴라와 버터새우피자 (21,500)
매콤 상하이 파스타 (19,800)
수비드 치킨 샐러드 (19,600)
음료 / 와인
블러드 만다린 소다 (7,200)
피치 베리 소다 (7,200)
하우스 와인 레드 - 벙뚜 루즈 (glass 8,500 / bottle 40,000)
버섯과 크림의 진한 풍미가 좋았던 버섯 크림수프. 정말 버섯향이 진하게 퍼진다. 부담 없는 가격에 식전 메뉴로 딱 좋은 것 같다.
루꼴라와 버터새우피자는 맛은 괜찮았다. 근데 그렇게 특별하게 맛있는 느낌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보통의 피자 맛 그 쯤? 토핑만 봤을 때는 가격이 좀 과한 느낌이랄까. 요즘 이만한 가격에 배달 피자 브랜드 괜찮은 건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데, 비교해서 맛도 그렇고 메뉴 자체로 특별하거나 색다른 느낌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화덕피자의 쫄깃한 도우, 그리고 함께 찍어 먹는 랜치 소스는 꽤 좋았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매콤 상하이 파스타. 은은하게 퍼지는 매콤함이 퍼지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함께 시킨 피자를 파스타 소스에 찍어서 싹싹 먹었을 정도로 다들 마음에 들어 했다. 새우, 오징어, 조개류 등 해산물도 생각보다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충분히 해산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면 삶기도 적당했다. 완전한 알단테 느낌은 아니고, 알단테에서 약간 더 익힌 정도? 다른 파스타 메뉴도 궁금해졌다.
시킨 메뉴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인 수비드 치킨 샐러드. 상큼 달달하고 청량한 진저 오리엔탈 소스가 수비드 치킨과 조화가 정말 좋았다. 다른 채소와 아보카도, 사과, 오렌지 등 과일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수비드 치킨 식감이 정말 부드럽고 담백하다. 이건 개취 상관없이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
친구들이 시킨 피치 베리 소다, 블러드 만다린 소다를 한 모금씩 먹어봤다.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시럽으로 달게 만들지 않은, 과육 자체의 적당한 당도가 좋았다.
송년회 느낌 낼 겸 시켜본 하우스 와인은 나쁘지 않았다. 품명은 벙뚜 루즈였는데, 무겁지 않고 가볍고 청량한 느낌의 레드 와인으로 입가심하기 적당히 좋았다.
✦ 맥문동 총 리뷰평
- 넓은 평수에 높은 층고, 적당한 테이블 간 거리가 사적인 연말모임에 딱!
- 주말 및 피크 시간에 웨이팅은 필수.
- 시즌별 바뀌는 인테리어가 멋진, 분위기 맛집.
-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만 가격 대비 실망한 부분 있을 수 있음.
처음 방문해 본 광주 상무지구 맥문동은 연말 모임하기 좋은 분위기 좋은 다이닝 플레이스다. 주말보다 평일에 느긋하게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저녁 식사를 즐기기 좋다.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나중에는 밝은 낮에 브런치 먹으로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픈 장소이다. 그때는 우리 짝꿍이랑 같이 와봐야지.
*이 글은 100% 내돈내산! 직접 사용해 보고, 먹어보고, 경험해 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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