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바 200%라는 쇼츠레시피에 속았다
나는 유명한 지코바 러버이다. 한창때 거의 일주일에 1번 무조건 지코바였던 때가 있었다.
그러가다 이럴 거면 집에서 그냥 만들어 볼까 싶어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에 지코바 싱크로율 200% 레시피를 따라 만들 봤는데,
이거... 아니야... 200%? 아니 20%인 거 같아...ㅠㅠㅠ
내가 완벽하게 레시피를 따라 하지 못한 걸 수도 있지만, 내 기준 지코바보다는 그냥, 고추장 소스 맛 구운 치킨이었다.
사실 지코바 특유의 구운 숯불향까지 100%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도 최대한 집에서도 지코바의 풍미를 낼 수 있는 레시피를 찾으려고 재료 조합도 바꾸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며 결국 찾아냈다! 집착으로 이룬 반박불가 집코바 레시피!
모르겠고, 나는 이제부터 지코바 레시피 무조건 이거다.
집코바 양념치킨의 킥은 대파와 마늘, 그리고 숙성!
들어가기 전, 먼저 집코바 양념치키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킥을 먼저 알고 가자.
1. 양념에 마늘을 아끼지 말 것, 그리고 하루간의 숙성!
2. 볶을 때 고기 반, 대파 반 느낌으로 대파를 아끼지 말 것!
어떤 맛집에서든, 양념장 숙성은 기본이더라. 그래, 왜 이걸 몰랐을까?
이점을 알고 요리를 시작해 보도록 하자!
집코바 양념치킨 종결 레시피
✦ 재료 준비(2인분) ✦
| 주재료 |
| 닭다리살 350g 대파 1~2대 청양고추 2~3개 (옵션) 떡볶이떡 |
| 양념 |
|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마늘 2큰술 올리고당 3큰술 설탕 2큰술 맛술 2큰술 진간장 4큰술 케찹 1큰술 물 5큰술 소금, 후추 약간 |
✦ 만들기 ✦
➊ 양념장을 먼저 만들어 놓는다.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올리고당 3큰술, 설탕 2큰술, 맛술 2큰술, 진간장 4큰술, 케첩 1큰술, 물 5큰술을 넣고 잘 섞어 준다.
* kick :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하루간 냉장고에 숙성시키면 더 깊은 지코바 양념 치킨 맛을 낼 수 있다!!
➋ 주재료들을 손질한다.
닭다리살을 손질한 후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하림 닭다리살 냉장 제품으로 요리하면 별도 손질이 필요 없어서 좋다. 별도 30분 정도 냉장고에서 재우거나, 시간이 없다면 바로 조리해도 무관하다.
대파 1~2대를 손가락 한 두 마디 크기로 잘라 준비하고, 청양고추 2~3개를 어슷 썰어 준비한다.
취향껏 떡 사리도 물에 담가 준비한다. (탄수화물 줄이기 이슈로 떡은 패스...)
➌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중불로 달군 뒤, 닭껍질이 팬에 닿도록 놓고 익힌다. 올리브유가 없다면 식용유로 대체해도 상관없다. 어느 정도 노릇노릇 익으면 뒤집어 반대편도 익혀준다.
(* 닭에서 나오는 기름이 많다 싶으면 키친타월로 살짝 닦아낸다.)
➍ 어느 정도 겉면이 익으면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대파를 넣고 볶아 풍미를 살린다. 이때 가스레인지라면 센 불로 살짝 불맛을 입혀주고 난 다음 중불로 익힌다. 그리고, 대파는 많이 많이!
➎ 닭다리 살이 노릇 하게 안까지 익었을 때, 만들어둔 양념장과 썰어둔 청양고추를 넣고 볶는다. 중불로 은근하게 조리듯이 볶으면서 매운맛을 입혀준다. 고추가 너무 아삭함을 잃지 않을 때까지만 볶아 완성한다!
몇 트만에 성공한 집코바인가ㅠㅠㅠ(아마도 대여섯 번 정도?)
숙성의 맛을 알고 나서는 무조건 하루전날에 양념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대파 무조건 많이, 진짜 많이 넣자 꼭!
치킨 몇 조각 남기고 밥에 참기름 살짝 쳐서 비벼먹으면 진짜 끝남!
탄수화물 줄인다고 떡 안 넣어 놓고선, 밥 비벼 먹어버림ㅎㅎ
완전 강력 추천 레시피다!
++ * kick 추가 : 완성 후 에어프라이어에 오버쿠킹 살짝 하면 더 완벽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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