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아무말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시작

옴뇽뇽 2025. 2. 20. 16:57

필사는 단순한 '베껴 쓰기'에 그치지 않는다. 
책 안에 있는 글을 하나하나 따라 쓰면서 문장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나 의도, 그걸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는지 체득해 가며 이를 통해 나만의 글쓰기 감각을 길려주는 아주 좋은 글쓰기 훈련이다.
그리고 때때로 한 줄의 문장은 그날의 위안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잊고 있던 감성이나 내운 발상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나는 내 생각을 다른 이에게 제대로 된 말 또는 글으로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 독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독서를 하다 보니 마음에 드는 표현들을 내 표현으로 만들기 위해서, 꾸준히 읽어보는 것 이 외에도 글으로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나에게 필사가 필요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저 실행하지 않을 뿐... 

근데, 나는 이제 그걸 해볼 거니까!

필사, 그것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거창하고 웅장할 필요도 없다. 
내 마음을 동하게 하는 글, 그게 무엇이라도 좋다. 

 

다가오는 2025년이 끝나갈 즈음, 필사와 독서로 인해 나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벌써 궁금해진다.

그러니, 꼭! 이번에는 해내 보자!